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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정 제주 이야기

당산봉(당오름)

별빛 나그네 2020. 6. 22. 17:56

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와 용수리 해안 일대에

걸쳐있는 오름이다.

제주올레길12코스.

해안가에 위치한 오름으로 가볍게 걷기에

참 좋다.

외지지도 않다.

차귀도포구/고산포구가 오름 바로 아랫자락에

있고 이 둘레길 따라가면 인근에 용수리포구까지

이어진다.

오름 곳곳에서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섬 차귀도

전경이 드넓은 바다와 함께 펼쳐진다.

 

북쪽(제주시)으로는 신창리 풍력발전이

그림처럼 한 눈에 들어오고,

남쪽(서귀포시)으로는 바로 인근에 수월봉이 있고

쭉 내려오면 마라해양도립공원인

송악산-가파도-마라도가 있고

그 아랫자락으로 용머리해안, 산방산으로

이어진다.

 

당산봉은 송악산, 우도, 두산봉과

함께 수성화산체라고 한다.

그리고 제주에는 예로부터 뱀을 신으로

모시는 풍습이 곳곳에 있었다고 하는데

당산봉이 그 중 하나로 뱀을 모시던

차귀당이 있어서 차귀악 즉, 당산으로

부르게 되었단다.

그래서 바로 앞에 있는 섬 차귀도도

그 이름의 유래가 이와 연관이 있는듯 하다.

 

둘레길 곳곳에 그늘도 많고 걷다가

쉬어 가기도 나쁘지 않다.

무엇보다 한라산, 인근 마을, 바다풍경 등

전망이 좋은 점이 최대 강점이 아닐까 한다.

 

이 곳 식생은 산대나무, 소나무, 팔손이나무 등

나무와 패랭이꽃류, 그리고 산딸기가 많이 보이고

새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.

가마우지, 재갈매기, 갈매기 등이 산다고 한다.

생이기정바당길(새가사는바다벼랑길)이라고

제주어로 불리운다.

제주올레길9코스 중 대평포구 인근에 있는

박수기정이 이와 비슷한 생이기정바당길로

볼 수 있겠다.

 

한쪽 끝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쉬엄쉬엄

걸어서 반대쪽 끝지점에서 도로를 따라

주차한 곳까지 다시 오는데 두시간 반 정도

걸렸다.

내가 워낙 여유롭게 걸어서 그렇고,

운동삼아 걷는다면 40~50분 정도면 한바퀴

일주를 할 수 있겠다.

 

폰 어플로 찍어보니

정상부의 높이는 140여 미터 쯤인걸로 측정된다.

걷고 내려오면 용수리포구 주변에 카페, 식당,

편의점, 팬션 등이 있다.

용수리포구 언덕 위에는

성 김대건(안드레아)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(기념관)이

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사진촬영일 : 2020년06월21일(일요일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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